현재 사이트는 반응형 웹사이트입니다. 화면의 크기에 따라 표시되는(보여지는) 콘텐츠가 다를 수 있습니다. 화면을 최대화하여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치소비레시피

2023-08-16

요즘 시대, 잘 먹고 잘 사는 법 우리는 그걸 ESG라 부르기로 했어요

 

 

 

경제와 산업 전반에 익숙하게 들리는 단어, 바로 ESG가 아닐까 싶어요.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약자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우리 사회를 지속 발전할 수 있게 하는 비재무적 요소를 일컫습니다. 거대한 유니버스처럼 멀게만 느껴진다고요?

사실 ESG는 거창하거나 멀리 있는 개념이 아닙니다. 이미 함께누리몰을 알고 있는 여러분은 일상에서 ESG를 실천하고 계신걸요? 사회적 가치에 동참하는 기업을 찾고 그런 제품을 알아보는 당신이 바로 인간 ESG이니까요!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소비가 어떻게 ESG로 이어지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SG 시대, 소비는 가치를 표현하는 수단 


 

요즘 물건을 살 때 가격이나 제품력 외에 고려할 게 하나 더 생겼다고 해요. 바로 이 제품의 가치입니다. 말 그대로 내가 지향하는 가치를 담고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구매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가치소비’가 탄생했는데요,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을 파괴하지는 않았는지,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등 본인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에 따라 구매 여부가 결정됩니다. 

‘소비=나’인 시대, 소비를 통해 나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드러내는 것이죠. 이 같은 가치소비의 대두는 여러 설문조사에도 드러납니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MZ세대 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Z세대가 바라보는 ESG경영과 기업인식 조사’를 발표했는데요, 응답자의 64.5%가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이 경쟁사 동일 제품보다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무려 99%가 경쟁사 동일 제품 대비 비싸더라도 구매하겠다고 답했죠. 

• 올해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1,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친환경 제품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약 82%가 ‘친환경 제품에 대해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친환경 제품의 가격이 더 비싸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 역시 93%나 차지했습니다.   

이왕 소비한다면 나와 지향하는 바가 같은 기업의 제품을 사고, 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치소비는 ESG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하는데요, 우리의 가치소비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과 제품이 이익을 얻게 되고, 이는 더욱 활발한 ESG 구조를 만드는 시작점이 됩니다. 

 

 

 

새로운 소비문화의 탄생 


 

소비자들이 가치소비를 통해 일명 ‘착한 기업’을 적극 알리기 시작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힘이 어느 때보다도 커졌는데요. 트렌드를 반영하듯 가치소비와 관련된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특히, 가치소비를 이끄는 세대가 젊은 세대인 만큼 SNS를 통해 활발하게 공유하고 독려하며 새로운 소비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SNS 해시태그를 이용하여 자신의 소비를 드러내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죠.  

일반 기업에서 ‘착한 제품’이라는 수식어가 강조된 제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사회적기업과 비영리단체에서 만드는 제품도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개념이 변화하고 있는데요, 이에 발맞춰 사회적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는 제품만을 모아 판매하는 사이트도 늘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게 e-store 36.5, CQR 그리고 함께누리몰입니다.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플랫폼인 CQR(좌), e-store 36.5(우)

 

| e-store 36.5

e-store 36.5는 사회적경제기업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이자 공공기관의 조달정보 및 판로지원사업 정보 등을 알려주는 사이트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 CQR

CQR는 유명 의류 쇼핑몰인 무신사에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CQR이라는 이름은 컨셔스(Conscios, 의식하는), 퀄리티(Quality, 품질), 리스폰서블(Responsible, 책임지는)의 약자에서 따왔을 정도로 친환경과 지속가능 제품에 초점을 맞춘 패션, 라이프 플랫폼입니다. 

 

 

 

 

| 함께누리몰

함께누리몰 역시 가치소비 사이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데요, 서울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상품 및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놓은 온라인쇼핑몰로, 현재 600여 개가 넘는 기업이 생산·유통하는 1만 3천여 종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무용품, 생활용품, 핸드메이드 제품부터 급식·간병 등 돌봄, 청소대행, 디자인 서비스 등 다양합니다. 

 

 

함께누리몰에서 만나볼 수 있는 디어얼스, 해피팜협동조합, 공기핸디크래프트

 

 

함께누리몰에 입점한 기업 중 디어얼스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담아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여기서 만드는 비누, 타월, 샴푸바, 손수건 등을 함께누리몰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해피팜협동조합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사회적기업으로 ICT기술 기반 스마트농업을 통해 저인력 고효율을 도모하며 청년 및 노인,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어요. 여기서 재배한 무농약 채소를 함께누리몰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편, 공정무역 원칙을 기반으로 방글라데시,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소생산자들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소개하는 공기핸디크래프트도 입점되어 있는데요,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핸드메이드 제품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과 제품을 찾아 그 안에서 사회적 가치를 발견하고 소비하고 있다면, 이미 우리는 ESG를 실천하고 있는 가치소비자랍니다. 

 

 

 

가치소비가 일으키는 나비효과 


 

 

더욱 고무적인 건, 이러한 가치소비는 단순히 한 명의 소비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소비자들은 아무리 좋은 퀄리티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도 기업에 대한 신뢰를 잃거나, 추구하는 가치가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되면 소비할 가치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기업들이 각자의 기업 철학을 가진 제품을 만들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도록 노력하게 되는데요, 현재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ESG경영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것도 가치소비에서 시작된 변화입니다.

결국 내가 소비하는 모든 제품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행위가 내가 잘 먹고 잘 사는 법이자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시작점이죠. 나의 소비는 물건 구매에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소비할 때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과 제품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